이정재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학 생활 4년 내내 정치적 혼란이 심했다.조문객의 옷차림이 남루했다. 아직 새마을호는 나오기 전이었지만 당시로선 최고 등급 열차였다.그러면서 작가가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수강신청을 할 때 필수 과목인 교련을 빠뜨렸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영구집권의 총통 시대가 온다는 김 후보의 발언으로 유명했던 현장이다.그중에서도 호남선은 첫손에 꼽힌다. 대개는 시골 장터에 가는 보따리장수 같은 행색이었다. 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이건 푸대접 정도가 아니다. 부산에선 주로 영도에 살았다.마침 하숙집과 가깝기도 해서 나는 친구들과 함께 유세장을 찾아갔다. 경부선에서 자주 봤던 번듯한 차림의 여행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그들은 시위 주동자를 찾는다며 학생들을 마구 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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